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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용의자는 물수리”…캐나다 소방구조대 발표 화제

2025-08-10 18:08 사회

 지난달 30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애쉬크로프트 남쪽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캐나다 애쉬크로프트 소방구조대)

캐나다 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용의자로 ‘익명의 물수리 한 마리’가 지목돼 화제입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애슈크로프트 소방구조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달 30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애슈크로프트 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던 화재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소방구조대 측은 “현지 물수리가 전력선 위로 떨어뜨린 물고기가 있었다. 그로 인해 생긴 불씨가 아래 마른 풀에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곳은 가장 가까운 강에서 서쪽으로 약 3㎞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조사관들은 “화재 발생 당시 온도가 높았고 물고기가 컸기 때문에 새가 물고기를 잡은 뒤 비행하다 지쳐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구조대는 “또 다른 추측으로는, 물수리가 날 생선에 질려서 생선을 익히려고 시도해 보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라고 유머 섞인 추정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주요 용의자(물수리)는 이번 사건에서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방구조대에 따르면 당시 화재로 애슈크로프트 지역의 전력이 잠시 끊기는 피해 등이 발생했으며, 소방관들과 목장주들은 약 4800갤런의 물을 사용해 산불을 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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