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 호우로 인해 무너진 광주 북구 신안동 홍수 방어벽에 6일 접근 금지 라인이 설치돼 있다.(사진/뉴스1)

광주·전남에 이틀새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신안 226.0㎜, 영암 180.0㎜, 해남 172.5㎜, 강진 169.2㎜, 완도 159.0㎜, 진도 148.5㎜, 장흥 145.3㎜, 광주 53㎜로 집계됐습니다.

시간당 강수량은 해남 46.0㎜, 강진 43.0㎜, 신안 38.7㎜, 진도 30.5㎜ 등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광주와 전남 전북 10~60㎜, 전남 남부 30~100㎜, 많은 곳은 12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남 17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도 이어졌습니다.

오늘(10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전남 지역에 8건(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날 오전 5시 50분 신안군 흑산면에서 일부 도로가 침수됐고, 장성군 장성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 중입니다.

국립공원 5개소와 여객선 3항로 5척, 둔치주차장 2개소, 공원·캠핑장 4개소, 하천변 5개소 등 전남 35개소가 통제 중입니다.

여수와 광양, 구례, 보성, 화순, 강진, 무안 함평 등 126세대 158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