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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국립공원 침입해 한밤 곡예운전
2025-08-20 19:2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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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등산 국립공원이 폭주족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감시가 뜸한 심야시간, 주차장에 몰래 들어와 곡예 운전을 일삼은 건데요.
곳곳엔 요란한 타이어자국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주차장에 승용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별안간 급가속과 제동을 반복하며 질주합니다.
빠른 속도로 회전을 반복하자 희뿌연 먼지가 피어오릅니다.
질주는 10분 가까이 이어지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와 동승자는 담배까지 피운 뒤 사라집니다.
어제 새벽, 무등산국립공원 내 민영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난폭 운전 차량이 지나간 주차장 곳곳엔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업주는 운전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길강일 / 피해 주차장 주인]
"주차장 바닥은 검정색 자국으로 싹 지금 남아 있고, 국립공원을 보호하고 아껴줘야 하는데 레이싱을 하고 담배를 피우고."
이 곳만이 아니었습니다.
무등산 국립공원 내 한 쉼터.
차량 한 대가 도로를 빙글빙글 돌며 급가속과 제동을 반복합니다.
도로 변에선 한 남성이 곡예운전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합니다.
촬영 도중 차량과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도 포착됩니다.
폭주족들이 무등산 국립공원에 몰려들면서 밤마다 벌어지는 풍경입니다.
이들이 나타나면 국립공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출 정도입니다.
[시내버스 기사]
"소리 나면 알아요. 금방. 거기서 멈춰 있는 거죠. 위험하죠. 그러니까 멈춘다니까요. 우리 차는 차체가 크기 때문에."
과속과 굉음을 유발하는 건 물론 주민들 안전도 위협합니다.
[인근 주민]
"노래도 틀어 놓고 가고 막 어떨 때는 난리다니까요. 여기. 새벽이나 밤늦게. 당연히 깨니까 그 소리를 듣죠."
경찰은 일제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공국진 기자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