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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석유화학 “나프타 생산 25% 감축”
2025-08-20 19:3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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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의 쌀'로 불려온 석유화학 산업, 적자에 허덕이며 생존 위기에 내몰렸죠.
업계가 본격적인 구조개편에 들어갔습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위기에 내몰린 석유화학 업계에 먼저 확실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버티면 된다”,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라는 안이한 인식으로는 당면한 위기를 절대 극복할 수 없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익은 본인들이 킵(keep, 유지)하고 몇 년 후 손실만 사회나 채권으로 넘기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10개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들은 오늘 자율 협약식을 열고 최대 370만 톤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나프타 생산능력 1470만 톤의 25%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정부는 업계가 사업을 재편한다는 조건으로 규제 완화와 금융·세제 지원 등 종합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자구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한 석유화학기업 관계자는 "설비 감축 시 지역 일자리 감소 등 부작용이 부담된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내일 시중은행 및 산업은행 등과 회의를 열고, 석유화학 기업들의 채권 만기연장과 추가 자금 공급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여인선 기자i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