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여야 지도부 회동 즉시 추진하라”

2025-08-28 19:2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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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청래 대표는 계속 각을 세우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우상호 대통령 정무수석에게 여야 지도부 회동을 지시했습니다.

장동혁 신임 대표가 취임한 만큼 즉시 추진하라고요.

하지만 영수회담은 아니라고 콕 집었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박 6일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공항으로 마중 나온 우상호 대통령 정무수석에게 무언가를 지시합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우 수석에게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포함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 즉시 추진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내 간담회(지난 24일)]
"저는 정청래 여당 대표의 입장과 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인 법적인 야당의 대표가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선출되면 대화해야죠."

대통령실은 곧 장 대표 측과 접촉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상호 / 대통령 정무수석]
"오늘 아침에 지시를 받아서 정무수석실 차원에서 연락 이제 해보려고 해요."

다만 대통령실은 '영수회담'이라는 용어는 잘못됐다고 집었습니다. 

우 수석은 "대통령이 당수이던 시절 용어"라며 "대통령은 정치 중립의 의무가 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여당의 당수가 아니니, 여야 대표가 함께 만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땐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 제안 드립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즉답을 피한 장동혁 대표를 향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성의 있는 답변을 했으면 좋겠다"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대통령실은 회담 시기는 장 대표에게 달려있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이혜진

최승연 기자su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