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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 1장’ 메모·돈다발 사진…권성동 발목 잡나

2025-08-28 19:10 사회

[앵커]
특검은 또, 통일교로부터 억대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소환 조사 하루 만에 바로 신변 확보에 나선 건데, 특검 수사 과정에서 현역 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권 의원이 처음입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해 13시간이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권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난 사실은 있다고 진술했지만, 1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어제)]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통일교 전 본부장 윤모 씨 수첩에서, '큰 거 1장', '권성동 오찬' 등 금품 수수 정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됐고, 윤 씨 배우자가 찍어 놓은 현금다발 사진도 자금 수수의 유력 정황 증거라는 게 특검 판단입니다.

특검은 권 의원이 어제 조사에서 윤 씨나 한 총재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금 수수를 부인하자,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인 권 의원은 불체포 특권이 있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법원에서 구속 심사가 열릴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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