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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다자무대 데뷔한다…시진핑·푸틴과 나란히

2025-08-28 18:59 국제,정치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그동안 중국, 러시아 정상과 따로 따로 만났지, 여러 정상이 함께 하는 다자외교 무대에 선 적이 없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국 열병식에 섰던 이 자리에, 김정은이 서는 건데요. 

북중러 삼국의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역사상 처음입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계 정상이 여럿 모이는 다자외교 행사에 나서는 건 이번 중국 전승절이 처음입니다.

그간 시진핑 중국 주석이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따로따로 만나왔기 때문에 북중러 삼국의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다자외교에 참석한 건 김일성 주석이 1980년 티토 유고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한 게 마지막입니다.

다자외교 특성상 의전 서열이 정해질 수밖에 없는데 최고 존엄을 내세우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지도자의 권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일 순방으로 한미일 공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북중러의 밀착을 과시하고 한반도 정세의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노림수가 그만큼 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최근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한미일 협력에 맞대응하는 북중러 협력의 키맨으로서 (북한이) 역할을 하겠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러시아보다는 현실적 이익이 더 많이 걸린 중국과의 관계회복을 노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또 북한의 최대 국경일인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행사나, 제9차 당대회를 맞아 시 주석의 방북을 노리는 효과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 자리 배치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이 푸틴 대통령의 옆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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