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오늘(28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습니다.

특검팀은 전날 권 의원을 소환해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1억 원 수수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5일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과 여의도 모처에서 식사를 마친 뒤 “총장님, 오늘 드린 것은 후보님을 위해 요긴하게 써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진=뉴스1

전날 특검에 출석하며 “저는 결백하기 때문에 당당하다”고 밝힌 권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특검팀은 권 의원의 증거인멸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권 의원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부터 윤 전 본부장과 차명폰을 통해 여러 차례 연락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임시국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권 의원은 불체포특권이 있는 만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