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수태고지 성당(Annunciation Church)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십수명이 다친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 한 부모가 아들을 껴안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AP 통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각 27일 오전 8시 30분쯤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소총 등으로 무장한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는 오전 8시 15분부터 미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범인은 교회 창문을 통해 미사 중이던 아이들을 총격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신도석에 앉아 있던 8살과 10살 어린이가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다쳐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범행 뒤 교회 뒤쪽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계정에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총격 사건에 대해 모든 보고를 받았다"며 "백악관은 이 끔찍한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또 포고문을 통해 "무분별한 폭력 행위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으로, 8월 31일 일몰까지 백악관과 모든 공공건물과 부지, 모든 군사기지와 해군기지, 모든 해군 함정에서 미국 국기를 반기로 게양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한 고등학교 밖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또, 몇 시간 후에는 도심에서 또 다른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