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알고도 방치…SKT에 과징금 1348억

2025-08-28 19:4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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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의 모든 국민이 휴대전화를 쓰고 있죠.

정부가 이런 대기업이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고객 2천300만 명의 정보를 해킹당한 SKT에 1300억이 넘는 과징금을 때렸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늘 SKT에 대해 과징금 1347억91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지난 4월 고객개인정보 해킹사태에 대한 책임입니다. 

개보위가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고학수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유출된 정보의 본질, 성격도 되게 중대하고 또 굉장히 2300만이 넘는 이용자의 정보가 유출된 것도 굉장히 중대하고…"

개보위는 고객정보 유출 3년 전인 2022년 이미 해커의 서버 접속 사실을 확인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습니다.

72시간 내 고객에게 통지해야 하는 유출 사실도 석달 뒤 통보했다며 과태료 960만 원을 추가로 부과했습니다. 

SKT측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개인정보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환경부도 발암물질 페놀이 기준치 넘게 함유된 폐수를 배출한 HD현대오일뱅크에 176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 측은 "공업용수 재활용과정에서 외부로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았다"라며 지역사회 오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조아라

홍란 기자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