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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정상회담 전 ‘빈 라덴 사살 부대’, 북한 침투”
2025-09-06 19:0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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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1기 행정부였던 지난 2019년, 미국이 북한에 특수 부대를 침투시켰단 보도가 나와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김정은을 도청하기 위한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침투했다가 북한 주민들만 사살하고 임무는 실패했단 겁니다.
과연 이 기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의 첫 정상회담.
이 만남을 계기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브로맨스를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 트럼프 대통령이 극비리에 김 위원장을 도청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임무는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했던 미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씰팀6'가 맡았습니다.
이들은 수개월 간의 훈련을 거쳐 2019년 초 잠수함을 타고 한밤중 북한 해안에 침투했습니다.
도청장치를 가지고 해안에 도착했지만 그때 어부 여러 명이 탄 어선이 나타났고, 발각될 것을 우려한 특수부대는 이들을 전부 사살한 뒤 곧바로 철수했다는 겁니다.
작전 실패 직후인 그해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결렬됐고, 북한은 5월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했습니다.
6월엔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다시 만났지만 악수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작전이 철저히 기밀로 유지돼 왔다며 북한이 당시 이를 파악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겐 김정은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면서, 작전을 미 의회에조차 보고하지 않은 점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전혀 아는 것이 없습니다.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해당 보도로 트럼프의 '속내'가 드러나면서, 향후 북미 대화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이솔 기자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