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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지목 ‘조국혁신당’ 당직자 “일방적 주장일 뿐”

2025-09-06 19:13 정치

[앵커]
현재 경찰은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한 고소를 접수한 이후 5개월 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성 비위 의혹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조만간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4월 전직 당직자 A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강미정 / 조국혁신당 전 대변인(그제)]
"제가 마주한 것은, 동지라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외면하거나 모른 척하던 시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강미정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에 대해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A씨는, 자신이 혐의를 부인하는 게 2차 가해가 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중심주의란, 피해자 주장 경청과 추가 피해 방지에 그쳐야지, 그 주장 모두를 사실로 존중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A씨는 조만간 공개 입장 표명을 통해 억울함을 주장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5개월째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당사자들은 물론, 당시 노래방에 동석했던 목격자 진술까지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엔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는 이규원 사무부총장도 같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규원 / 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어제,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고 어쨌든 뭐 품위유지의무 위반은 되겠죠. 언어폭력은 범죄는 아니고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추행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흘렀고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진술 신빙성을 판단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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