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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인’ 네일숍 노려 대낮 흉기 강도

2025-09-06 19:31 사회

[앵커]
네일숍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여성이 혼자서 운영하는 곳이었는데요.

경찰은 계획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색 목장갑을 착용한 남성이 허둥지둥 달아납니다.

길 끝까지 뛰어가더니 대로변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목장갑도 중간에 벗습니다.

5분 뒤, 경찰차가 연달아 도착해 남성을 찾아 다닙니다.

[목격자]
"과학수사대 차 3대 오고, 일반 경찰차 계속 왔다갔다 하고 그러던데"

흉기를 소지한 50대 남성이, 여성 자영업자 혼자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건 어제 오후 3시 7분쯤.

피해자는 요구에 응하지 않고 저항하다, 얼굴을 다치고 흉기에 손가락을 베였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장갑과 흉기를 미리 준비한 만큼, 계획범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낮에 강도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
"계속 신림동 쪽에서도 막 이상한 일들 좀 많이 일어나고 이러니까 아무래도 불안하고 무섭기도 하고 여자로서"

남성은 도망가다 건물 안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신촌역으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지하철역 출구 인근을 수색하다 벤치에 앉아 있던 남성을 발견해 체포했습니다.

범행 후 검거까진 약 3시간이 걸렸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직업 없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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