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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경비함 합동 작전…물 570톤 강릉으로 운반
2025-09-06 19:2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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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부터 이틀간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립니다.
그런데 극심한 가뭄 탓에 빗방울이 간절한 강릉에는 야속하게도 이 비 소식이 빗겨갔습니다.
해군 함정까지 동원돼서 급수 지원에 나선 가운데, 일부 아파트와 숙박 시설은 제한 급수를 시작했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대한 선박이 물살을 가르며 부두에 도착합니다.
해군 군수지원함인 4천200톤급 대청함입니다.
450톤의 물을 싣고 동해에서 강릉으로 온 겁니다.
[안재현 / 해군 1함대 사령부 군수참모]
"강릉시 가뭄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급수 지원을 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40톤 규모 이동식 수조가 설치돼 배에서 받아 놓은 물을 소방 차량이 퍼 가는 방식이라 시간이 훨씬 덜 걸립니다.
대기하던 소방차 70대가 10km 떨어진 강릉 홍제정수장으로 물을 옮깁니다.
부두 한쪽에선 해경 독도경비함 삼봉호에 이어 1500톤급 제민13호가 투입돼 120톤의 물을 지원했습니다.
오늘부터 강릉의 대형 아파트단지와 숙박시설에는 제한급수를 시작했습니다.
강릉시 직원이 맨홀 뚜껑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상수도관 밸브를 잠급니다.
100톤 이상 저수조가 설치된 아파트 단지 113곳과 숙박시설 10곳엔 홍제정수장의 물 공급을 끊었습니다.
[현장음]
"상수도 공급이 중지된 이후에는 급수차가 방문해 지하 저수조에 물을 채워 사용할 예정이며 급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 돼 단수가 될 수 있음을…"
[이영섭 /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이틀 내지 이틀 반 정도는 현재 물탱크 용량 가지고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시의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헬기, 군함 등 육해공 급수작전에도 어제 보다 더 떨어져 12.9%를 기록했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변은민
강경모 기자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