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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또 총격전…DMZ 5년만에 대응사격
2014-10-2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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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앞까지 내려와 도발하고 우리 군이 대응하면서 9일 만에 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여) 북한군은 과거에도 여러 번 군사분계선까지 내려왔지만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맞서 대응사격을 한 건 최근 5년 동안 처음있는 일입니다.
손효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도발이 시작된 건 어제 오전 8시 10분부터였습니다.
북한군 10여 명은 우리 군 동향을 살피고 푯말이 잘 설치돼있는지 확인한다면서 경기 파주 도라산 전망대 인근 군사분계선, MDL에 접근했습니다.
우리 군은 7차례에 걸쳐 경고방송을 했지만, 북한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MDL 50m 지점까지 바짝 내려오며 도발했습니다.
결국 오후 5시 40분경 우리 군은 기관총으로 북측 GP를 향해 수십 발 경고사격에 나섰고 북측도 우리 군 GP를 향해 대응사격을 시작했습니다.
북한군이 쏜 총탄 두 발이 우리 군 GP 콘크리트벽에서 발견되자 우리 군이 다시 수십 발 대응사격을 하면서 교전은 10분간 계속됐고 북한군이 되돌아가고나서야 교전은 끝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도라산 전망대 등에서 관광 중이던 관광객과 인근 논밭에서 일하던 농민 3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은 엊그제도 MDL 50m 앞까지 내려왔지만 경고사격에 바로 돌아가는 등 통상 순순히 돌아갔는데 대응사격까지 하며 버틴 건 최근 5년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군은 북한이 우리 군 대비 태세를 떠보는 한편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려고 의도적으로 도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