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흰 돌고래”…아쿠아리움 전시 논란

2014-10-2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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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롯데월드가 도심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개장했습니다.

최고의 인기동물은 하얀 몸에 귀여운 미소를 짓는 흰돌고래, 벨루가인데

롯데 측이 전시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윤정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 물고기들의 모습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신이 났습니다.

지난 16일 문을 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입니다.

만 천 제곱미터가 넘는 도심 최대 크기로 전 세계 650종 5만 5천여마리의 해양생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고 인기스타는 벨루가 3마리입니다.

[인터뷰 : 김선천 / 인천 상곡동]
"하얀 돌고래가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어른들도 보면 신기하고, 애기들도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저는 좋아요."

사람의 웃는 얼굴을 닮아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지만,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근접종입니다.

동물보호협회는 벨루가 전시를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김지영 / 동물자유연대 선임활동가]
"(수족관은) 야생서식지에 비하면 굉장히 턱없이 좁고 단조로운 환경에 불과합니다. 굳이 야생에서 자유롭게 서식하는 개체들을 포획해서 그 좁은 수조에서 보관한다는 것은…

((어제는)) 5개 동물보호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수족관을 방문하지 말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시민들은 고래류가 전시된 수족관을 찾지말자! 찾지말자! 찾지말자! 찾지말자!

하지만 롯데 측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합니다.

고래가 사는 공간에는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 기준 600톤의 물을 확보해야하는데 이보다 2배나 많은 1200톤의 물을 확보했다는 겁니다.

또 벨루가를 쇼나 체험학습에 이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정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