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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학교 지정에 갈등만 깊어진 ‘문명고’
2017-02-20 19:57 사회

다음 소식입니다. 경북 경산에 있는 문명고가 전국에서 유일한 국정 역사교과사 연구학교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해당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나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역사교육을 둘러싼 교육현장의 갈등이 계속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국정화를 반대한다!"
"보직해임 취소하라!"

교무실 앞을 행진하는 학생들.

교육부가 이날 문명고를 연구학교로 지정하자, 학교 측에 신청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선 것.

학교 측은 학생들의 참여를 막기 위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자율학습까지 취소했지만 집회는 예정돼로 진행됐습니다.

[신준혁 / 2학년]
"(학생) 지원과 프로그램도 많아서 이 학교로 오게 됐는데… 정말 교장 선생님께 서운하고 학교쪽에 원망이 가득합니다."

다음달부터 당장 국정 역사교과서를 수업 교재로 사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학부모들도 거세게 항의합니다.

[문승자 / 학부모]
"교육부가 학교와 학부모, 교사, 학생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끝까지 참여해서 변화가 일어나기를…"

하지만 학교 측은 연구학교 지정이 완료된 만큼 일정대로 수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

연구학교 지정을 반대하는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하겠다고 해 교사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 학교 관계자]
"불법적인 이렇게 하고자 하는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운동장에서 시위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 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촬영 : 김건영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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