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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학대?”…실종된 영부인
2017-02-20 20:02 국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는 아들 학교 문제 때문에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이 아니라 뉴욕에 머물고 있는데요.

하지만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 이런저런 뒷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연단에 선 멜라니아가 주기도문을 읽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미국 영부인]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어색한 발음에 대다수 미국인이 외우는 기도문을 보고 읽어 도마에 올랐습니다.

슬로베이아 출신인 멜라니아는 백악관 대신 뉴욕 트럼프 타워에 머물고 있어 탑에만 살았던 동화 속 주인공 라푼젤에 비유됩니다.

아베 총리 부인의 방미 일정에도 불참하면서 정상외교의 한 축이 무너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취임식에서 냉대를 당하는 듯한 영상이 나돌면서 트럼프에게 학대 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소외계층을 살피고 공직사회에서 중요한 가교역할을 해온 영부인 역할이 실종됐다는 비판 속에, 멜라니아의 호감도는 과도한 국정 개입으로 논란을 낳았던 힐러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누드모델 출신으로 불법 취업 논란에, 말까지 어눌한 영부인에 미국인들의 시선은 차갑습니다.

낮은 곳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트럼프의 국정운영에 두고두고 부담이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임아영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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