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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착한뉴스]“할머니 생각에”…‘천사’ 여대생 3총사
2017-05-12 20:01 사회

가슴 따뜻해지는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새벽에 폐지를 싣고 가는 할머니가 어려움을 겪자 여대생 3명이 힘을 합해 도와주는 모습이 주변 CCTV 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시골에 계신 친할머니 생각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길거리에 폐지와 플라스틱병이 널려 있습니다.

폐지 줍는 할머니의 손수레가 넘어지면서 쏟아진 겁니다.

지나가던 여대생 3명이 할머니를 돕기 시작하고 순찰 중이던 경찰도 힘을 보태 수레를 끕니다.

수레에 다 싣지 못한 폐품은 여대생이 어깨에 걸쳐멥니다.

뒤따르는 순찰차는 할머니와 여학생들을 보호합니다.

무릎이 좋지 않은 할머니와 발걸음을 같이하며 30분을 밀고 끌어 이윽고 목적지인 재활용 센터에 도착합니다.

[김태범 / 경찰]
“한 60kg되는 폐지가 수레에 못 이겨서 실어도 안돼서 경찰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심정으로 도와줬습니다.“

여대생 세 명은 인근 경남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들.

새벽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서유진 / 경남대사회복지학과]
“도로 한복판에서 박스가 잔뜩 떨어지고 무너져서 도와드리러 바로 뛰어갔어요.”

친할머니 생각이 났다는 여대생들은 힘든 땐 언제든 연락 달라는 쪽지까지 남기고 떠났습니다.

[서유진 / 경남대 학생]
“무릎도 안 좋아 보이시고 걸음도 느리시고 친할머니도 허리도 않 좋으시고 무릎도 안 좋아서 (친할머니 생각 나서..)"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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