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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해임에 트럼프 탄핵 ‘솔솔’…‘FBI 스캔들’ 후폭풍
2017-05-12 20:07 국제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주장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러시아가 미국의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FBI 국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 해임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워싱턴 정가가 이 일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간의 내통의혹을 수사중이던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임기 10년 중 6년여를 남기고
전격 해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이 무능해 내린 결단이라 주장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코미 국장이 일을 잘 못했습니다. 아주 간단한 문제예요."

FBI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앤드루 맥케이브 / FBI국장 대행]
"코미 국장은 대다수 FBI직원들과 깊고 긍정적인 연대감을 유지해 왔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취임 직후 코미 국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충성맹세를 요구했고, 코미 국장이 확답하지 않았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파장은 일파만파입니다.

야당 일각에선 특검과 탄핵가능성까지 공개 거론하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코미 국장에게 자신이 FBI수사 대상인지를 물었다는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도 '물밑 거래'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NBC방송인터뷰]
"제가 물어봤어요. '내가 조사 대상인지 알려줄수 있어요?'라고 물어보자 코미 국장이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답하더군요. "

이번 사건은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최대 정치 스캔들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특검에 반대하고 있어 진상이 제대로 드러날 지는 불투명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VJ)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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