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폐기의 의지를 보인다면 김정은 체제를 보장해주겠다"

미국의 틸러슨 국무 장관이 우리 특사단을 만나 한 얘깁니다.

북한이 미국을 한번 믿어달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렉스 틸러슨 미 국무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을 만나 "북한에 대한 정권교체도, 침략도 하지 않고 체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를 한 번 믿어달라"고도 했습니다.

북한이 핵 폐기 의지를 보인다면 미국도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겠다는 걸 재확인한 겁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지난달 9일)]
"우리의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이지, 북한 정권 교체가 아닙니다."

이어 "공개적으로만 메시지를 보낸다"며 "뒤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은 분명히 했습니다.

[홍석현 / 미국 특사]
"(제재와 압박이) 북한을 괴롭히겠다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북한의 문을 열고, 북핵 폐기를 통해 북한 발전의 계기를….

틸러슨 장관도 대북 압박의 목적이 대화를 통한 북한의 변화와 발전임을 재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