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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거절’…靑 “설득 안 되면 4당 회동”
2017-07-15 19:50 정치

청와대가 여야 5당 대표들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했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선 이후 첫 만남, 이대로 불발될까요.

김기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병헌 / 대통령 정무수석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19일 오전 11시30분에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서… "

청와대가 5당 대표 오찬 회동을 공식 제안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SNS를 통해 한미 FTA 개정 협상을 거론하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6년 전 한미 FTA 강행처리 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게서 매국노라고 비난을 받았다"면서 "정권 출범 후 첫 대면부터 이 문제로 얼굴을 붉힐 수 있다"고 적은 것입니다.

홍 대표는 지난 4월 대선 TV 토론에서도 한미 FTA 문제로 문 대통령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대선 후보 (지난 4월)]
"2011년 한미FTA가 통과될 때 그 당시에 격렬하게 반대했죠?"

[문재인 / 대선 후보 (지난 4월)]
"우리는 한미FTA를, 우리가 체결한 사람들이죠."

[홍준표 / 대선 후보 (지난 4월)]
저보고는 매국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거꾸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채널A와의 전화 통화에서 "홍 대표를 최대한 설득하겠다"면서도 "정 안되면 4당 대표 회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 처리를 둘러싼 앙금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첫 여야 당대표 회동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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