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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쌓은 ‘협치’·허무는 막말…정치권 세태
2017-07-15 19:52 정치

최근 대치 정국 속에서 거칠어진 여야 정치권의 설전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신 공격성 발언까지 서슴치 않는 정치권의 세태를, 강병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제보 조작 사건에 휘말린 국민의당을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영상 논평입니다.

국민의당이 도리어 추경 예산안을 볼모로 몽니를 부렸다며 '적반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6일 만에야 늑장 사과에 나섰다며 '안면수심'.

구속된 이유미 씨는 이름을 빗대 '과유불급'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인사 청문 정국과 제보 조작 파문 속에서 여야간 신경전이 막말과 조롱으로까지 번졌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추' 자 꺼내지도 말라고 해서 미애 대표라고 하겠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최고위원]
"청와대가 추미애 대표를 정치적 미숙아로 파문을 내렸다는 겁니다. 이름 그대로 ‘애’ 라고 규정했다는…"

바른정당이 김상곤 사회부총리와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겨냥한 '불명예' 표창장 논평을 내놓는가하면.

정의당의 한 대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강문구 / 경남대 정치언론학부 교수]
"(막말에) 너무 매몰될 경우에는 정당 내에서의 합의도 그렇고 더 큰 합의를 이끄는데에는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정 섞인 언쟁으로 협치는 물론 국회 정상화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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