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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흔적 하룻밤 새 삭제…경찰, 증거 인멸 수사
2018-04-15 19:21 뉴스A

'드루킹'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민주당원 김모 씨의 흔적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김 씨의 블로그 게시글은 하루 만에 모두 지워졌고, 김 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도 회원들을 탈퇴시키고 사이트를 폐쇄했습니다.

경찰은 조직적 증거 인멸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댓글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김모 씨의 인터넷 블로그입니다.

어제 오후만 해도 김 씨가 올린 글과 각종 자료로 가득했지만 오늘 오전엔 모두 사라졌습니다. 김 씨가 사용한 유튜브 동영상 채널과 팟캐스트에 있던 영상 자료들도 찾을 수 없습니다.

김 씨가 운영자로 활동한 인터넷 카페는 회원들을 탈퇴시키고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지난달 25일 구속된 김 씨를 대신해 누군가가 김 씨의 온라인 활동 흔적을 지우고 있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적 증거인멸이 이뤄졌는지 수사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구속된 3명 외에 공범을 찾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출판사 건물 1층 북카페 직원들도 수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인근 출판업체 관계자]
"아래가 북카페였거든. 문화 강의 같은 것 많이 했었거든요."

최근 김 씨 출판사 직원 2명을 소환 조사한 경찰은 한 차례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검토한단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newstart@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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