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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대의 명절 ‘태양절’…군사 도발 없이 조용히
2018-04-15 19:46 뉴스A

오늘은 북한이 태양절이라고 부르며 최대의 명절로 기념하는 김일성의 생일인데요.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차분한 축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김도형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으로 김일성의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을 기념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4월 15일)]
"백두산 대국의 존엄과 위엄을 온 누리에 떨쳐 가시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 "

2년 전 태양절에는 열병식이 아닌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올해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군사 도발 대신 문화, 체육 행사 등에 집중하며 차분한 태양절을 보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극적인 행보를 자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 전에 판을 깨려고 하는 것은 최대한 삼가하겠다. 그런 의도가 태양절에도 북한 측에서 보인 것이다."

중국 예술단을 맞는 대대적인 환영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김정은이 쑹타오 단장을 면담한데 이어 환영 연회도 열렸습니다.

[조선중앙TV]
"중국 예술단의 우리나라 방문을 환영하여 4월 14일 저녁 성대한 연회를 마련하시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중국은 끌어안는 김정은의 전략적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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