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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묻지마 살인하겠다” 11차례 허위신고
2018-04-18 19:55 사회

오늘 뉴스터치는 허위신고 때문에 경찰 수십 명이 출동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일주일 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파출소에서 찍힌 영상인데요.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관의 머리를 때립니다.

이 남성, 지난 두 달간 11차례에 걸쳐 경찰서에 상습적으로 허위 신고를 한 59살 이모 씨입니다.

이날도 허위신고를 했다가 체포되자 경찰관까지 폭행한 건데요.

실제 신고접수 내역인데, 불법 주차를 해결하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 심지어 묻지마 살인을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허위신고 왜 했을까요? 그 이유가 황당합니다.

[이권호 / 용산경찰서 수사과]
"불법주차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사회에 대해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이 씨의 허위신고 때문에 출동한 순찰차만 19대, 경찰관도 39명에 이르고, 형사기동대와 소방차량까지 긴급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심각한 공무집행 방해로 보고 이 씨를 구속했는데요. 출동비용 등을 계산해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소식은 전광석화 같은 경찰의 순발력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쯤 광주 동구에 있는 주택가인데요.

외삼촌에게 맞았다는 30대 여성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자세한 경위를 묻기 위해 경찰관이 여성을 데려가는데요.

그 순간 외삼촌인 50대 남성이 뛰어 나오는데 손에는 다름 아닌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아찔한 상황이 이어질 뻔했지만 경찰관이 놀라운 속도로 남성을 제압합니다.

조카에게 잔소리를 들은 남성이 손찌검을 하고 난동을 부린 건데요.

제압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팔꿈치를 다쳐 응급수술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가족 간의 불화로 일어난 일로 보고 외삼촌을 단순 폭행으로만 입건했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맨홀에서 발견된 여성입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서울 강남역 근처 이면도로 모습입니다.

소방관이 밧줄을 매고 급히 맨홀 안으로 들어갑니다.

5m 깊이 맨홀 안에는 20대 여성이 있었는데요.

길을 걷다가 맨홀에 빠진 겁니다. 당시 건설업체 인부들은 맨홀 안을 살펴보기 위해 뚜껑을 연 뒤, 안전막을 가지러 잠깐 자리를 비운 상태였는데요.

여성이 이 맨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여성은 추락한 지 20분 만에 구조됐고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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