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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당, 댓글 조작 위해 ‘킹크랩’ 서버 구축
2018-04-25 11:03 뉴스A 라이브

'드루킹' 김모 씨 일당이 여론 조작 목적의 자체 검퓨터 서버까지 만든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는데요.

이들이 댓글 추천수를 조작했던 인터넷 포털 네이버는 오늘 보완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소식 듣습니다.

황수현 기자!
(네,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Q1.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한 드루킹 일당, 그런데 별도 서버를 만들어 여론조작을 벌이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요?

[리포트]
네. 그동안 드루킹 일당은 인터넷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했다고 진술해 왔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 이들이 '킹크랩'이라는 은어로 부른 자체 서버를 만든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성능이 우수한 서버를 구축해 댓글 여론조작을 보다 광범위하고 손쉽게 하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Q2. 법원이 드루킹 일당에 대해 외부인 접견금지를 결정했다고요. 배경이 뭡니까?

드루킹은 구속 수감 이후 변호인과 가족 말고는 그 누구도 만나지 않고 있는데요. 법원이 어제 검찰이 청구한 드루킹 등에 대한 '접견금지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구속상태인 드루킹 등은 다음 달 25일까지 변호인 접견 외에 다른 사람과의 접견이 금지됩니다.

구치소 밖과의 서신이나 물품 교류도 역시 금지되는데요. 외부와 소통해 '증거 인멸'을 할 여지를 차단하려는 조치입니다.  

Q3. 네이버가 오늘 어떤 대책을 냈습니까?

네 '이용자 정책 개편안'으로 불리는 새 댓글 정책을 내놨는데요. 기사 한 건당, 아이디 하나로 쓸 수 있는 댓글을 하루 20개에서 3개로 제한하고, 댓글에 찬반을 나타내는 '공감 클릭수'도 갯수 제한이 없던 것을 50개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댓글 여론 조작을 차단할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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