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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고맙다”…친서 내용 뭐길래
2018-09-10 19:40 국제

미국이 껄끄럽게 생각하는 ICBM을 북한이 열병식에 내놓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이런 제스처보다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보낸 4번째 친서의 내용일 겁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월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등장한 ICBM급 미사일 화성-14형과 화성-15형.

어제 9.9절 열병식에는 이들 미사일이 등장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핵과 미사일을 제외한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 트위터에 쓴 겁니다.

다만 대북 강경파는 비핵화 조치가 아직 없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공화당 상원의원]
"미사일이 열병식에 등장하지 않은 건 도발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미사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핵심은 지난 주말 트럼프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의 친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7일)]
"김정은 위원장이 나에게 쓴 친서가 지금 전달 과정에 있습니다. 아마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받게 될 것입니다."

친서에 구체적인 비핵화 실행 의지가 담겼을 경우 폼페이오의 방북이 재추진되면서 비핵화 협상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비핵화 국면에 변화의 조짐이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진전된 비핵화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북한을 믿어선 안 된다는 기류가 여전히 강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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