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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피해 여신도 “목사가 모텔에서 안마 강요”
2018-09-10 19:49 사회

유명 걸그룹 출신 딸을 둔 목사가 20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여 물의를 빚었었는데요.

이번엔 30살 가까이 어린 여성 신도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혜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교회 신도 150명에게 "투자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200억 원을 받아냈다가 사기죄로 징역 6년형을 확정 받은 목사 박모 씨.

3년 전, 20대 여성 신도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2015년 4월부터 약 다섯 달 동안 "복부 등을 안마해달라"며 신체 접촉을 강요한 혐의입니다.

[박○○ / 목사 (2015년 10월)]
"너는 가만히 있었는데, 목사님은 사랑에 빠진 것 같아."

피해 여성은 수사기관에서 "박 씨가 '이야기를 하자'며 불러내 모텔로 데려간 뒤, 속옷 차림으로 '안마하라'고 강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파일에는 박 씨가 '영적인 사랑'으로 포장한 정황도 담겨 있습니다.

[박○○ / 목사 (2015년 10월)]
"목사님은 있잖아. 너를 내려놓을 수가 없어. 하나님이 너에 대한 사랑을 명했기 때문에."

박 씨 측은 "강제추행은 사실이 아니"라며 여신도를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서 박 씨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조만간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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