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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유치원처럼…‘지반 침하’ 학교 4곳 더 있다
2018-10-08 19:37 뉴스A

이 곳은 지난달 무너져 내린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유치원입니다.

인근 공사장의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한 사고였지요.

비슷한 위험에 처한 학교가 서울에만 네 곳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공사장 바로 옆에 있는 중학교.

공사의 여파로 땅이 내려앉는 지반침하가 곳곳에 발견됐습니다.

[서울 송파구 풍성중학교 학생]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계속 신경쓰이니까 바닥이 빨리 고쳐졌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학교 담장 옆 공사장에는 건설사가 임시로 쌓아둔 흙더미가 문제입니다.

[이다해 기자]
학교 옹벽을 지탱하기 위해 흙더미를 쌓아놓고, 그 위를 방수포로 덮어놨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방수포 곳곳이 해져 있습니다.

[이수곤 /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임시적으로 (담장을) 받쳐주는 하나의 공법인데, 물이 들어가면 흙이 유실되거든요. 흙을 쌓아두는 효과가 없어지죠."

서울시교육청이 공사장에 인접한 학교 42곳을 점검한 결과 지반침하가 발견된 학교는 총 4곳.

이를 포함해 건물과 담장 균열 등으로 피해 우려가 있는 학교가 총 15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동길 /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안전 담당]
"상도유치원 같은 사고를 방지하고자 선제적 차원에서 점검하고 있고, 시공사나 관할 구청에 원상복구 요청을 하고…"

시교육청은 해당 건설사가 요청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치구를 통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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