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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 붉은불개미 1500마리 발견…방역망 헛점
2018-10-08 19:39 뉴스A

여기는 경기도 안산의 물류창고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붉은 불개미 1,500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독성이 있는 외래종이지요.

항구에서만 발견되다가 내륙으로 퍼진 것이 오늘로 두번째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조사관들이 컨테이너 속을 샅샅이 살핍니다.

긴급 방역작업에 일대는 뿌연 소독약 연기로 가득합니다.

경기도 안산의 한 청소기 제조업체 물류창고로 운반된 컨테이너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건 오늘 오전 8시 반 쯤.

발견된 것만 천5백 마리가 넘습니다.

문제의 컨테이너는 중국에서 생산된 진공청소기를 싣고, 한달전 중국 광저우를 출발해 지난달 11일 인천항으로 들어온 뒤 오늘 이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 신선미 기자]
"붉은불개미는 바로 이곳에서 하역작업 중에 발견됐는데요.

개미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끈끈한 페인트 방어벽이 설치됐습니다.”

항만이 아닌 내륙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건 지난달 대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쨉니다.

[이시우 / 한강유역환경청 팀장]
"최종적으로 붉은 불개미로 확정됐습니다. 방역전문업체와 함께 방역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방역망은 이번에도 맥없이 뚫렸습니다.

검역 권한이 식물류에만 한정돼 있어 공산품에 실려 유입되는 외래종은 막을 수 없다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방제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번식 능력이 있는 여왕 개미가 있는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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