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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닭 잡아 백숙 해먹어…동물 학대 아니다”
2019-02-21 20:22 뉴스A

직원 상습 폭행,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오늘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양 회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양진호 회장이 고개를 숙인 채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변호인 사임으로 한 차례 미뤄진 양 회장의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새로 선임된 변호인은 말을 아꼈습니다.

[양진호 회장 측 변호인]
"(양 회장 접견하셨나요?) …"
"(변론 방향을 말씀해 주세요) …"

양 회장 측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와 대학 교수를 감금 폭행한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지시로 교수 폭행에 가담한 부하 직원들은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적극 부인했습니다.

일본도와 활을 이용해 닭을 죽이는 등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해선 "닭백숙을 해 먹으려고 닭을 잡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방청석에선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직원 폭행은 일부는 장난이었다고 항변했고, 허가 없이 일본도를 소지한 혐의도 공소시효가 지나 법 적용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원들에게 핫소스와 생마늘 등을 먹이는 과정에서도 협박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직원 성폭행 혐의는 비공개 재판으로 따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양 회장은 모두 9개 혐의로 기소됐으며 '웹하드 카르텔' 불법음란물 유통 혐의는 검찰이 추가 기소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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