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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 대사대리 딸 북송…이탈리아 정가 파문
2019-02-21 20:16 뉴스A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 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의 딸이 북송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이탈리아 정부가 북송된 게 맞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지난 18일 조성길 대사대리의 딸이 대사관을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처:신동아)]
"(조성길 부부가) 탈북은 했는데 자녀를 데리고 탈북하지 못했어요. 자녀 한 명을 북한이 강제 북송시켰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외교부가 북한이 지난해 12월 5일 보낸 통지문을 공개했습니다.

"조성길 부부가 지난해 11월 10일 대사관을 떠났고 딸은 나흘 뒤 북으로 돌아갔다"는 내용으로, 딸이 조부모가 있는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했다는 겁니다.

17살 고등학생으로 알려진 딸의 북송이 확인되면서 이탈리아 정치권에서는 강제송환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스테파노 이탈리아 외교차관은 "이탈리아는 딸을 보호했어야 했다"며 관련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영환/ 전 북한 외교관]
"자녀들 같은 경우 연좌제에 걸려서 거의 80~90% 이상은 수용소 들어가서 철책 안에서 노역하는 거죠. "

하지만 친북 성향의 라치 전 상원의원은 "파렴치한 조성길 부부가 장애를 지닌 미성년 딸을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조성길 부부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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