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화성 8차’ 범인 옛 동료 “나 몰래 방 드나들기 어려워”
[채널A] 2019-10-16 20:24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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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20년 가까이 복역한 윤모 씨의 인터뷰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이번엔 재심이 열릴 경우핵심 증인이 될 인물을 저희 취재팀이 만났습니다.

사건 당일윤 씨와 같은 방에서자고 있던 직장 동료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성 8차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범인으로 지목된 윤 씨의 집과 1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당시 윤 씨가 일하던 농기구 수리센터 동료는 윤 씨와 함께 지내던 방 구조를 또렷이 기억했습니다.

[윤 씨의 전 직장 동료]
"이쪽이 (윤 씨가) 기거하던 방이고요. 여기가 농기계 수리하는 마당이에요. 여기가 부품 두는 데고 여기가 형님 지내시는 데고."

수리센터 뒤편에 방 2개와 부엌이 있는데 그 중 작은 방에서 자신과 윤 씨가 함께 지냈다는 겁니다.

[윤 씨의 전 직장 동료]
"한 두 평 정도. 두 명이 누우면 딱 맞을 정도라고. 움직일 정도로 큰 방은 아니라고."

방이 비좁아 남몰래 드나들기 어려웠다고 설명합니다.

[윤 씨의 전 직장 동료]
"자다가 일어나면 (윤 씨가) 다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걸어가기 힘드니까 (밤에) 일어났다면 제 발에 걸려서 제가 깼을 겁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1988년 9월 16일 새벽. 몸이 불편한 사람이 농번기 한 밤 중에 배회하다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도 의아해 했습니다.

[윤 씨의 전 직장 동료]
"(농기구 센터는) 봄에서 가을까지 그때가 제일 바쁜 시기입니다. (윤 씨가) 나갈 만한 시간도 없었을 겁니다."

직장 동료는 이 사건 항소심에서도 같은 진술을 했지만 재판부는 윤 씨의 자백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최근 직장 동료를 불러 다시 조사를 했습니다.

30년 전 진술서와 비교하며 진술의 일관성을 검증한 겁니다.

[박준영 / 윤 씨 변호인]
"동료가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고 당시와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제는 다른 판단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직장 동료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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