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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용수 할머니 “저 혼자밖에 없습니다” / ‘이래도 못 믿겠나’ 선관위 투·개표 공개 시연
2020-05-28 20:03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소식 볼게요. 이용수 할머니가 언론 인터뷰를 또 하시던데, 저 혼자입니다. 오늘 하신 말씀인가 보지요?

네. 친여권 인사들의 공세가 계속되는데 대해 하나씩 직접 반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Q. 여권에서 할머니를 뭐라고 공격하는 거죠?

첫 번째는 ‘배후설’입니다.

[김어준 / 방송인 (그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할머니가 (기자회견문을) 쓰시지 않은 게 명백해 보입니다. 할머니가 쓰는 문장이 아니에요.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백 번, 천 번 얘기해도 저 혼자밖에 없습니다. 그거를 제가 혼자 쓰면서 머리를 써가면서 그래서 참 죽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두 번째는 기억력 논란입니다. 할머니는 기억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희종 / 전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지난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 역시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된 것 같고요.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가 바보입니까? 제가 치매입니까? 저를 치매라고 했는데 치매 (환자) 된 할머니를 끌고 다닐 때 그걸 모르고 다녔어요?

Q. 초반에는 이 할머니와 윤미향 당선자 두 사람의 갈등처럼 보였는데 친여권 인사들이 할머니를 공격하면서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군요?

맞습니다. 윤미향 당선자는 그동안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요.

대신 일부 여권 인사들이 나서 이용수 할머니를 공격했는데요.

윤 당선자는 국회의원 임기 시작 바로 전날인 내일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이 아닌 시민운동가로서 해명을 하겠다는건데요.

사퇴 등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윤미향 당선자와 여권 인사들이 이용수 할머니와 맞설 수 있는 건 당 지지율이 버텨주기 때문이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맞는건가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0.3%p지만 상승했습니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 추이를 보면 40% 초반대에서 변동이 없습니다.

지지층은 윤미향 당선자 의혹과 민주당을 별개로 보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Q. 내일 윤미향 당선자 기자회견 내용이 궁금하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선관위의 반격'. 오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반박하려고 투, 개표 시연회를 열었다면서요.

이 기자가 직접 다녀왔죠?

네, 선관위 들어갈 때부터 기자증을 일일이 검사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웠습니다.

바로 보수 유튜버들 때문인데요. 이들은 자신들도 들여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이동은 기자]
이런 식으로 하면 진상규명 제대로 안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정현 / 보수 유튜버]
그렇죠. 왜냐면 처음에 불법 선거 관련해서는 유튜버들이 먼저 제기를 한 겁니다. 그리고 유튜버들이 가장 잘 알고 있고요.

Q. 개표 전 과정 시연을 이동은 기자가 직접 지켜본 건데 부정선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된 것 같습니까?

부정선거 의혹의 핵심은 투표지 분류기에 달린 노트북으로 외부와 통신해 선거 결과를 조작했을 가능성인데요.

선관위가 노트북 내부를 확인시켜줬습니다. 무선랜카드 자리가 비어있어서 외부 통신이 안 된다는 겁니다.

다만 선거인수보다 투표수가 많은 사전투표소가 있었다는 점은 선관위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투표한 사람이 투표함을 잘못 구분해 넣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선관위 잘못은 아니라는 겁니다.

Q.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는 오늘 시연회에 대해 뭐라고 합니까?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못 믿겠다고 말했습니다.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오늘 하는 선관위 시연은 음주운전 피의자가 술깨고 나서 직접 측정하는 셀프 음주 측정입니다.

선관위는 고소고발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Q. 정치적인 공방 대신 이제 법원 판결만 지켜보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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