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4호 태풍까지 ‘물 폭탄’…최장 장마 원인은?
[채널A] 2020-08-02 19:4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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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장마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태풍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Q1. 사공성근 기자, 남부지방은 폭염특보라고 하는데, 중부지방에만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는 지역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네요.

네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오늘 새벽 영상입니다.

붉은색 장마 전선이 충청지역과 경기 남부지역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오늘 새벽 충청권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몰렸던 겁니다.

근데 장마전선이 오래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서 계속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3시간 전인 오후 5시쯤 모습인데요.

서쪽에서 몰려온 또 다른 정체전선이 수도권에 진입하면서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이 장마 전선의 위치에 따라 날씨가 시시때때로 갈리고 있는거죠.

이 레이더 영상은 시청자 여러분도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Q2. 근데 지금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다고 하던데, 비가 더 내릴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네 맞습니다.

4호 태풍 '하구핏'이 어제 오후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중소형 규모로 현재 시속 17km의 속도로 대만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하구핏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데요.

문제는 이 태풍으로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수증기입니다.

Q3. 태풍 자체는 크지 않은 것 같은데, 수증기가 또 다른 비를 만들어 낸다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우선 기상청의 설명 들어보시죠.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작은 태풍이지만 워낙 정체전선이 강하기 때문에 태풍에서 들어오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정체전선을 더 활성화시키는 부채질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품고있는 고온다습한 수증기는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막대한 수증기가 장마전선가 만나면서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겁니다.

지난 2006년에도 장마전선과 태풍 에위니아가 겹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남부지방에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 40명이 사망하고, 2천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발 수증기가 이르면 오늘 저녁부터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계신 분들은 추가적인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Q4. 한동안 마른장마라고 해서 비도 안 왔던 거 같은데, 올해는 역대 최장 장마가 될 거 같습니다. 언제쯤 끝날까요? 

네 실제 이번 장마는 평년보다 열흘 넘게 길어지고 있는데요.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올해 북극권과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이상기후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시베리아 상층부의 찬 공기가 풀려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옵니다.

이쯤이면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에 밀려서 장마전선이 올라가야 하는데,

이 찬공기 세력이 워낙 강해서 장마가 굉장히 길어지는 겁니다.

기상청은 일단 8월 10일은 지나야 장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요.

특히 5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에는 5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사공성근 기자였습니다.

4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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