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아크릴 판 칸막이를 쳐놓고 영업하라는 지침에 업주들이 불만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영업 편의를 봐줄 수는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장하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황의정 씨가 7개월여 만에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집합금지와 해제를 반복하다 최근 12주 연속 문을 닫았던 유흥시설도 내일부터는 밤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 8시는 넘어야 손님이 오는 업종 특성상 2시간 남짓 문을 열어 얼마나 장사가 될지 걱정입니다.
[황의정 / 유흥주점 사장]
"종업원들은 다 그만뒀고요. 저 혼자라도 어떻게 해서 한 팀이라도 받아보려고 해야겠죠."
이런 상황에 문을 열지 않기로 한 유흥업소도 있습니다.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김기준 씨는 클럽에서 춤추기를 제한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하소연합니다.
춤을 추려면 8제곱미터 간격을 지키라는 지침을 받고는 장사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김기준 / 나이트클럽 사장]
"세 명 네 명 밖에 춤을 못 춰요. 이건 맞지 않는 거예요. 아크릴 (칸막이)로 막아서 선을 넘어가지 않게끔 하라는 얘기예요. "
일각에서는 정부 지침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영업하는 방법을 찾겠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시설인 유흥업소가 문을 여는데 대한 우려가 있는만큼 방역당국이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