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도권 시민들,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청량리 종합시장 신선 식품도 새벽 배송으로 당일날 받아 볼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와 국토부가 물류센터와 냉동창고를 지원해 가능해진다는데요.
이민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전통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
바구니 들고 카트 끌며 좁은 골목 사이로 장을 봅니다.
[전통시장 소비자]
"전통시장은 물건도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오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교통 주차도 협소하고 배달이 안 되는 점 때문에 오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장바구니 없이 빈손으로 와도 장 본 걸 집에서 편하게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시장 남는 공간에 공용 물류센터와 냉동창고를 만들어 마트처럼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한 겁니다.
[임국현 / 서울시 물류정책과 물류정책팀장]
"시장에 오셔서 편하게 주문하고 그대로 빈손으로 귀가하시면 빠르게 그 당일 또는 그 다음 날 새벽까지 물건을 집 앞으로 배송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예전엔 가게마다 택배사와 개별 거래를 하거나 배송 중개 유통상을 거쳐야 했지만 이제 자체 물류센터를 거치면서 요금은 낮아지고 배송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김인근 / 청량리 종합시장 청과상인]
"택배요금도 한 60% 정도로 운영하다 보니까 소비자들도 많은 반응이 있습니다."
서울 청량리와 암사, 노량진 시장 3곳에서 시작한 뒤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다음 달부터 같은 방식으로 온라인 구매와 배송도 가능해집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직배송에 치여 문 닫은 전통시장만 지난 14년 동안 200곳이 넘습니다.
하지만 단골 반찬가게 음식과 신선한 과일, 채소와 고기까지 집에서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전통시장 부활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김명철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