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명복을 빕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 절반을 일방적으로 해고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는데요.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떠나고, 직원들도 짐을 싸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 트위터 CEO]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달 세계적인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그러나 인수하지마자 "트위터의 명복을 빕니다", "트위터 안녕" 등의 검색 키워드가 잇달아 등장했고 일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트위터 탈퇴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머스크의 기행 등이 연쇄 탈퇴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지난해 1월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등으로 사용이 영구정지 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최근 일방적으로 복원했지만 정작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 "복귀할 이유가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또 "고강도 장시간 근무가 싫다면 회사를 떠나라"며 전체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3700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에 반발해 스스로 떠난 직원도 1200명이나 됩니다.
[클레어 디아즈 오티즈 / 전 트위터 직원]
"6개월 뒤에 트위터가 어떻게 돼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외신들은 머스크의 독단적인 경영 방식이 트위터의 미래를 어둡게 하면서 다른 소셜미디어들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