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경기 평택시에 있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사고가 나 1명이 숨졌습니다.
올해만 비슷한 사고로 1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전국 타워크레인 노조는 더 이상 목숨을 걸고 일할 수 없다며 작업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하람 기자.
1.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한 평택시 아파트 건설현장 입니다. 지난 18일, 타워크레인의 기둥을 높이는 작업을 하다가, 작업 틀이 3m 가까이 주저 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18층 높이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다치고, 1명은 60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지금 사고 현장은 통행이 제한된 상태인데요, 현재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지난 9일에도 용인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높이 90m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2. 이렇게 타워크레인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가 뭡니까?
타워크레인은 보통 건설사가 대여 업체에게 빌려 작업을 합니다.
비용절감을 위해 하청과 재하청으로 이어지는건데요, 그렇다보니 이틀에 해야할 작업을 하루에 몰아서 한다든지,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사용 연한에 제한이 없고, 정확한 생산 연도를 알기 어렵다는 점도 잦은 사고의 원인입니다. 물론 현장안전 관리가 미흡한 점도 문제입니다.
3. 이번에 사고가 난 크레인은 안전점검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하던데요?
사고 일주일 전 민간업체로부터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용인에서 인명 사고를 낸 타워크레인도 같은 업체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는데요. 해당 업체의 올해 안전점검 불합격률은 1.7%에 불과했습니다. 쉽게 말해 안전점검을 받은 100대 중에 98대가 합격한 셈입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직접 점검을 하다 지난 2008년 민간업체에 넘겼습니다.
지금은 민간업체 6곳이 점검을 맡고 있는데요. 업체는 검사료에 의존하고 하다보니 합격률을 높여서 크레인 업체를 유치하고 있는 겁니다.
4. 잇따른 사고로 현장 근로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요?
전국 타워크레인 기사 600여명은 작업을 중단하고 다음주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 목숨을 걸고 일할 수는 없다며 사고예방과 안전대책을 요구하기로 한건데요. 올해만 타워크레인 사고로 17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장 근로자들은 동료를 잃은 슬픔은 물론이고 언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지난달 정부가 종합 예방대책을 내놨지만 보다 근본적인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에서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중계PD : 이근두
영상취재 : 홍승택 조세권
중계기술 : 고형근 이창휘 김남준 윤동석
올해만 비슷한 사고로 1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전국 타워크레인 노조는 더 이상 목숨을 걸고 일할 수 없다며 작업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하람 기자.
1.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한 평택시 아파트 건설현장 입니다. 지난 18일, 타워크레인의 기둥을 높이는 작업을 하다가, 작업 틀이 3m 가까이 주저 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18층 높이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다치고, 1명은 60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지금 사고 현장은 통행이 제한된 상태인데요, 현재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지난 9일에도 용인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높이 90m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2. 이렇게 타워크레인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가 뭡니까?
타워크레인은 보통 건설사가 대여 업체에게 빌려 작업을 합니다.
비용절감을 위해 하청과 재하청으로 이어지는건데요, 그렇다보니 이틀에 해야할 작업을 하루에 몰아서 한다든지,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사용 연한에 제한이 없고, 정확한 생산 연도를 알기 어렵다는 점도 잦은 사고의 원인입니다. 물론 현장안전 관리가 미흡한 점도 문제입니다.
3. 이번에 사고가 난 크레인은 안전점검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하던데요?
사고 일주일 전 민간업체로부터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용인에서 인명 사고를 낸 타워크레인도 같은 업체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는데요. 해당 업체의 올해 안전점검 불합격률은 1.7%에 불과했습니다. 쉽게 말해 안전점검을 받은 100대 중에 98대가 합격한 셈입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직접 점검을 하다 지난 2008년 민간업체에 넘겼습니다.
지금은 민간업체 6곳이 점검을 맡고 있는데요. 업체는 검사료에 의존하고 하다보니 합격률을 높여서 크레인 업체를 유치하고 있는 겁니다.
4. 잇따른 사고로 현장 근로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요?
전국 타워크레인 기사 600여명은 작업을 중단하고 다음주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 목숨을 걸고 일할 수는 없다며 사고예방과 안전대책을 요구하기로 한건데요. 올해만 타워크레인 사고로 17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장 근로자들은 동료를 잃은 슬픔은 물론이고 언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지난달 정부가 종합 예방대책을 내놨지만 보다 근본적인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에서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중계PD : 이근두
영상취재 : 홍승택 조세권
중계기술 : 고형근 이창휘 김남준 윤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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