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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특급]기생충 박사는 영화 ‘기생충’을 어떻게 봤을까 (소오름 주의)

2020-02-11 10:43 정치,사회,문화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김진의 돌직구쇼 공식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님도 ‘기생충’ 수상으로 어제 축하를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요. 기생충 박사가 영화 ‘기생충’을 보고 소름 돋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만나보시죠.

#기생충 #서민교수 #봉준호

김진 앵커)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전공과 졸업장을 위조합니다. 직인까지 찍습니다. 마치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할 때 썼다는 방식과 매우 닮아있기 때문에 봉준호 감독이 미리 알고 영화에 담은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소리였습니다. 돌직구쇼의 기생충 박사님, 진짜 기생충을 연구하신 서민 박사님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서민 교수) 저도 어제 축하를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요. (서민 교수님이 축하를 받았습니까?) 인터뷰 요청도 막 들어오고 했는데. 이 영화는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기생충은 나오지 않잖아요. 그런데 실제 기생충의 모습을 어떤 영화보다 잘 그려내고 있어요. 기생충은 원래 착하게 사는 애들이거든요? 착하게 살고 열심히 사는 애들인데 사람들이 욕하고 그러잖아요. 이런 와중에도 열심히 사는 애들이 기생충인데 여기서도 그런 장면이 나와요. 반지하 사시는 분들이 부잣집에 들어가기 위해서 기발한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까? 그것들이 진짜 기생충이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연가시같은 기생충은 물 속으로 가야 짝짓기하고 알을 낳기 때문에 곤충을 목 마르게 해서 물로 끌고 들어간다는 말이죠. 그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반지하 사시는 그분들이 하잖아요. 과외선생도 하고, 제일 재밌었던 게 가사도우미로 들어가려고 병을 위장하지 않습니까. 그 장면을 보면서 비슷한 기생충이 있다. 이런 감탄을 많이 했어요.

김진) 기생충학적으로 봤을 때?

서민) 개미가 개미를 딸기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개미 껍질을 갈아서 개미 배를 빨갛게 만들어서 진짜 딸기처럼 만드는 기생충이 있어요. 그런 장면들이 여기 다 나오니까 봉준호 감독님은 기생충 공부를 좀 하셨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진) 조국 장관 부부의 표창장 위조 논란에도 이 영화가 많이 인용되기도 했잖아요?

서민) 그렇죠. 조국 장관님도 기생충을 굉장히 많이 아셨다. 원래 기생충의 특징이 그거예요. 좀 그럴듯하게 보여서 남을 속이는 게 잘 하는 거예요. 그래야 사니까. 조국 장관님도 봉준호 감독님처럼 공부를 많이 하셨다. 그런데 누구한테 배웠을까 그런 생각은 좀 들어요.

김진) 이번 검경수사권 조정과 검찰 인사에 반기를 들고 사표를 던지고 나온 김웅 전 검사의 돌직구 발언, 작심비판 들어보셨는데요. 서민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민) 마음에 와 닿는 말이고요. 사실 선거 개입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죠. 정말 아쉬운 게 좌파 분들 있잖아요. 그 분들이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 만세를 부르던 분들이고. 이 사건에 누구보다 분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쪽 분들이 거의 침묵하고 말을 안 하고 있습니다. 그게 너무 미스터리하고요. 민변에 권경애 변호사님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 분 말씀에 의하면 민변이 성명을 내지 않고 있고, 개인 자격으로 말한 것이다. 민변이 너무 정권편만 들어서 민변하고 자기도 관심을 끊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이걸 진영논리라고 하지 않습니까. 진영 논리가 우리나라 전체에 퍼져 있어서. 남의 잘못은 득달같이 파고 들면서 자기 잘못은 침묵하고. 이런 일들이 반복하고 있거든요. 진영 논리를 깨고 세상을 객관적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진) 서민 교수님께서는 지금 이 (탄핵) 담론 어떻게 보세요?

서민) 저는 탄핵이 처음은 어렵지만 두 번째는 훨씬 장벽이 낮아져서 쉽다고 생각하고요. 만약에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심증은 있는 상태잖아요. 저는 못 할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만약에 말이죠. 제가 아쉬운게. 보수분들은 굉장히 게을러요. 시위 할 때도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나오게 하고 자기들은 앉아있었는데. 만약 보수 정권이 이런 일을 했다 그러면 진보에서는 코로나고 뭐고 다 나와서 광화문 점거했을 겁니다. 그런데 보수 분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아쉬운 부분이에요. 저 혼자라도 가고 싶은데 뻘쭘할까봐 못 가고 있습니다.

김진) 서민 교수께서 보시기에 이낙연-황교안 서민 체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민) 진정한 서민으로써, 저런 것들이 안타깝습니다. 원래 정치라는 게 보여주기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리허설을 한 번도 안했을까요. 전날 가서 연습 좀 하고, 지하철도 타고, 오뎅도 좀 먹어 보고. 이래야 하는데 그런 걸 안한 것은 선거 참모 잘못도 있고요. 안타까운게 서민 행보를 선거 때만 해야 하는지 그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우리 국민이 바라는 정치인은 오뎅 떡볶이 잘 먹는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를 잘하는 정치인이죠. 서민들의 고충을 잘 알아주고 이런 거면 되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보여주기에만 치중하지 않나, 안타깝습니다.

김진)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이른바 통합도 연대도 없다. 민주당 한국당 사이에서 ‘안철수당’ 가칭 국민당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는데. 안철수 전 의원과 서울대학교에서 공부도 쭉 같이하셨고. 안철수 전 의원이 조교일 때 학생, 단국대 의대도 동료 교수로 쭉 지켜봐오셨잖아요. 서민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서민) 안철수 전 의원이 한 번 선택을 잘 한 적 있어요. 지난 총선 때 호남이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안 좋을 때. 그때 호남에서 36석인가 얻지 않았습니까? 정말 대단한 눈치였던 거 같은데. 그래서 이번 당명이 ‘국민당’으로 지은 것도 그 때 영광을 재현해 보자는 것이었을 거예요. 안타깝게도 세상은 만만치 않고요, 사람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실험이 처절히 실패로 돌아갈 거 같은데. 제가 일관되게 안철수 대표님께 말씀드리는 거는, 이제 좀 다른 일 알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꼭 정치도 성공을 해야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많은 성공을 이루신 분이. 왜 이러십니까.

김진) 물론 이건 서민 교수님의 개인적인 견해다.

서민) 아니, 제 아내도.. 아 죄송합니다. 아내의 견해입니다.

김진) 상당수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김진) 중국 내 사망자가 1천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 전해드리는데, 뉴스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2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 들어왔습니다. 이 28번째 확진자는 30세의 중국인 여성이고요, 자가 격리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확인됐고, 현재는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 이송돼 격리중입니다. 안타까운 뉴스 속보 전해드립니다. 천 명. 의학박사시잖아요, 서민교수님. 바이러스는 기생충이랑 다르지만 어찌보면 기생충보다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망자 천 명을 넘어섰다 어떻게 봐야합니까?

서민) 사실 우리나라처럼 의료시설 갖춘 곳에서는 사망자 천 명 나오기 힘듭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그런데 중국이 그만큼 의료시설이 엉망이라는 거죠. 우리나라 7,80년대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중국이 처음부터 막지 않았으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처음에 진화를 했으면 모를까 거기서 놓쳤으면, 중국 의료 시스템으로는 안타깝지만 앞으로 더 사망자가 나올 거 같습니다.

김진) 바이러스라는게 신종이잖아요. 메르스때 백신도 개발중이라고 하는데, 계속 신종 바이러스가 나오는 이유가 뭡니까?

서민)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먹을 게 없어서 그런거지만 박쥐 같은게 먹다 보면 바이러스가 변종을 일으켜서 사람에게 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퍼지는거죠.

김진) 인수감염이군요?

서민) 오 대단하십니다. 어쨌든 변종 바이러스는 사람이 겪어보지 못한 거라서 우리 면역계가 많이 당황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아프고 죽고 그러는 거예요. 신종 코로나같은 경우는 사망률이 크게 높지 않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있지 않습니까. 에볼라 바이러스라는 거는 사망률이 거의 70%가 넘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대단한 거냐면, 이게 고릴라 같은 데서 오는 바이러스인데. 이건 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기 때문에 전파가 안돼요. 전파가 되려면 살아있는 사람이 저기로 가야 하는데, 한 마을을 다 죽이기 때문에 아프리카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사망자가 2.2%정도 된다, 그러면 사람들 대부분이 살아있지 않습니까. 살아있는 사람들이 감염된 채로 이동을 할 수 있으니까 오히려 많이 감염을 시킬 수 있는거죠.

김진) 굉장히 역설적인 모습이군요.

김진) 고유정이 판사에게 의붓아들 사망과 관련해서 ‘내가 죽였다면 죽은 의붓아들이 그렇게 예쁜 모습으로 내 꿈에 나타나지 않을 것’고 진술해. 그 표현이 소름이 돋는다는 거죠.

서민) 저는 일관성은 있다고 봅니다. 말도 저렇게 하는 게 일관성이 있죠. 말만 예쁘게 하면 더 무서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안타까운게, 남편 분이 차타고 아이를 만나러 가면서 노래부르고 이런 장면이 떠오르거든요. 그런 사람이 갑자기 고유정을 성폭행한다? 말이 안 되는데 이런 걸 우기고 있으니까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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