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을 위해 죽을 수는 없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해 예비군 동원령까지 내리자 러시아는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러시아를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항공권은 동이 났고, 주요도시에서는 반전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전쟁 반대! 전쟁 반대!"
모스크바 도심 한복판에 전쟁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경찰은 시민들과 대치합니다.
[모스크바 시위대]
"왜 체포해요? 당신은 러시아의 치욕입니다. 경찰 모욕이라고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30만 명 동원령을 선포한 어제만 주요도시 38곳에서 동시다발 반대 시위가 펼쳐졌습니다.
경찰은 13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모스크바 시위대]
"가장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으려 하고 있어요. 절대 그들에게 아이들의 목숨을 줄 수 없어요. 전쟁 반대!"
러시아의 반전단체는 "수많은 러시아인이 전쟁의 고기 분쇄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푸틴을 위해 죽을 필요는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징집을 피하려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러시아 탈출 방법'이나 '팔 부러뜨리는 법' 등 온라인에서 검색 횟수가 폭증했고,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등 모스크바에서 비자 없이 출국할 수 있는 항공편은 줄줄이 매진됐습니다.
티켓가격도 평소보다 최대 5배 치솟았습니다.
[율리아 / 러시아 시민(세르비아 입국)]
"저는 지금 여러분과 인터뷰를 하는데, 이 인터뷰를 정부가 볼 것이라는 점과 우리 국민에게도 무슨 일이 있을지 두렵습니다. 제발 누가 푸틴을 멈춰주세요."
러시아 당국은 채무 상환 유예로 동원 대상자들을 달랬지만 핀란드 등으로 육로 탈출을 시도하는 등 러시아 사회는 패닉에 빠졌습니다.
일각에선 동원을 회피하기 위한 뇌물이 급격히 늘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형새봄
"푸틴을 위해 죽을 수는 없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해 예비군 동원령까지 내리자 러시아는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러시아를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항공권은 동이 났고, 주요도시에서는 반전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전쟁 반대! 전쟁 반대!"
모스크바 도심 한복판에 전쟁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경찰은 시민들과 대치합니다.
[모스크바 시위대]
"왜 체포해요? 당신은 러시아의 치욕입니다. 경찰 모욕이라고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30만 명 동원령을 선포한 어제만 주요도시 38곳에서 동시다발 반대 시위가 펼쳐졌습니다.
경찰은 13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모스크바 시위대]
"가장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으려 하고 있어요. 절대 그들에게 아이들의 목숨을 줄 수 없어요. 전쟁 반대!"
러시아의 반전단체는 "수많은 러시아인이 전쟁의 고기 분쇄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푸틴을 위해 죽을 필요는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징집을 피하려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러시아 탈출 방법'이나 '팔 부러뜨리는 법' 등 온라인에서 검색 횟수가 폭증했고,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등 모스크바에서 비자 없이 출국할 수 있는 항공편은 줄줄이 매진됐습니다.
티켓가격도 평소보다 최대 5배 치솟았습니다.
[율리아 / 러시아 시민(세르비아 입국)]
"저는 지금 여러분과 인터뷰를 하는데, 이 인터뷰를 정부가 볼 것이라는 점과 우리 국민에게도 무슨 일이 있을지 두렵습니다. 제발 누가 푸틴을 멈춰주세요."
러시아 당국은 채무 상환 유예로 동원 대상자들을 달랬지만 핀란드 등으로 육로 탈출을 시도하는 등 러시아 사회는 패닉에 빠졌습니다.
일각에선 동원을 회피하기 위한 뇌물이 급격히 늘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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