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통령실청와대 영빈관에서 축구대표팀 환영만찬
울컥한 윤 대통령 "여러분이 월드컵 우승팀"
김 여사와 선수들 셀카에 "나보다 인기 많네"
사진제공=대통령실"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포르투갈전을 본 뒤에 참모들에게 한 얘기입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운동 경기를 집중해서 보면 응원하는 팀이 늘 졌다면서 지난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TV로 시청할지 고민했었다고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충암고에 다니던 시절부터 충암고의 야구 경기를 집중해서 보면 꼭 졌는데 가나와의 경기를 끝까지 봤는데 또 져서 처음에는 포르투갈전을 안 보고 버텼다고 한다"며 "너무 궁금해서 결국 봤는데 한국이 이겨서 '이번에 징크스에서 벗어났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저녁(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도 극적인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화두였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이)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해 했다"면서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로부터 포르투갈전 때 사용한 주장 완장을 선물 받은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제공=대통령실파울루 벤투 감독과 인사를 나눌 때는 "2002년에 문학경기장에서 포르투갈 경기하는 것을 직접 봤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한국과의 경기에 뛰었습니다.
사진제공=대통령실윤 대통령 부부와 선수단은 만찬에 앞서 함께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황희찬 선수는 윤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었고, 조유민 선수는 윤 대통령 배를 만지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사진을 찍던 선수들이 하나둘 곁에 있던 김 여사와 '셀카'를 찍으러 이동하자 윤 대통령은 "나보다 인기가 많네"라고 웃었다는 후문입니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 질투를 하듯이 웃더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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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통령실윤 대통령은 만찬 환영사 도중에는 감격한 듯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의 성과도 대단했지만 그 결과가 어떤 것과 관계없이 저와 우리 국민에게 여러분은"이라고 말하다 5초간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어 "월드컵 우승팀이다. 축하드린다"고 말하자 박수가 나왔습니다.
벤투 감독은 답사를 통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커리어에도, 특히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여러분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빌겠다"고 했고, 손흥민 선수는 "저희 선수들은 이 기억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제공=대통령실축구 대표팀이 귀국할 때 윤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귀국 비행기편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며 "카타르 현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전용기를 보내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다행히 현지에서 2개 노선의 비행기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제공=대통령실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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