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이분법적 접근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오늘(11일) 공개된 이탈리아 일간지 '꼬리에레델라 세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한국의 외교 정책은 안미경중이라는 공식으로 설명돼 왔지만 국제 지정학적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에서 단순히 균형을 잡으려 하기보다, 경쟁과 협력의 역학 관계 및 새로 부상하는 도전 과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익에 기반한 새로운 접근법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행위자"라면서도 "양국 간의 산업 경쟁도 심화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부언하고 "이러한 맥락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과의 동맹은 여전히 한국 외교 정책의 핵심 축"이라면서 "우리는 시대의 새로운 현실에 맞춰 이 동맹을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한편, 우리의 독자적인 행동 역량을 강화하고 다른 국가들과의 광범위한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증진하고자 한다"며 "독자적 역량이란 동맹국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안보를 직접 책임질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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