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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짜주는 휴가 일정…AGL ‘타비골프’ 서비스 주목

2026-07-01 13:29 문화

7월 휴가철을 맞아 여행 준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항공권은 항공사 앱, 호텔은 OTA(온라인 여행사·숙박 예약 플랫폼), 골프장은 별도 예약 플랫폼, 맛집은 블로그와 SNS에서 각각 찾던 방식이 인공지능(AI) 대화 한 번으로 통합되는 흐름입니다.

글로벌 골프·여행 플랫폼 기업 AGL이 선보인 AI 여행 에이전트 ‘타비골프(Tabi Golf)’는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타비’는 일본어로 여행을 뜻합니다. 골프 여행에서 출발했지만, 항공·호텔·골프장·차량·맛집·관광 일정을 한 번에 설계하는 AI 기반 여행 서비스입니다.

타비골프는 사용자가 원하는 여행 조건을 대화하듯 입력하면 맞춤 일정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달 가족과 일본 홋카이도 4박 5일 여행 추천해줘”, “2인 예산 250만 원으로 다낭에서 골프 54홀 치고 맛집도 예약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항공권, 호텔, 골프장 티타임, 차량, 레스토랑, 관광 일정을 함께 분석합니다. 이후 호텔이나 골프장을 바꾸면 이동 시간과 비용도 다시 계산됩니다.

AGL은 짐 황 대표가 2018년 창업한 회사입니다. 출발점은 전 세계 골프장의 티타임 재고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검색, 비교, 예약, 결제까지 가능하게 만든 골프 예약 인프라였습니다. 항공·호텔 업계의 GDS 개념을 골프장 티타임 예약에 접목한 방식입니다.

이번 타비골프는 AGL의 글로벌 골프장 예약 인프라에 ‘Tiger Booking 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입니다. 일반 AI 챗봇이 여행지를 추천하는 데 그친다면, 타비골프는 실제 예약 가능한 항공·호텔·골프장·차량·관광 상품을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일정을 제안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현재 타비골프는 한국어와 영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일본어·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여행업계의 경쟁력이 단순 정보 검색에서 실제 예약 가능한 맞춤 일정 설계로 옮겨가는 가운데, 타비골프가 여름 휴가철 새로운 여행 준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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