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엔본부. 뉴시스
뉴욕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유엔본부 인근에서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 남성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는 약 20년 전 미국으로 이주해 활동해 온 티베트인 롭가 랑젠으로 알려졌습니다.
랑젠은 이날 현장에서 티베트 국기를 든 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티베트 독립을 호소한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현장 인근에서는 "중국은 티베트에서 물러가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지가 발견됐습니다.
주변인들은 고인이 평소 중국 정부의 티베트인 문화·언어 탄압 정책에 크게 격분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정부가 표준 중국어 전면 보급과 해외 반체제 인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시한 '민족단결진보촉진법'을 시행한 이튿날 발생했습니다.
국제티베트운동(ICT)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분신을 시도한 티베트인은 160여 명에 달합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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