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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연 안 되는 거냐” 거리로 뛰쳐 나온 칠레 BTS 팬들…결국 정부 ‘조건부 허용’

2026-07-06 15:57 국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칠레 공연 개최를 둘러싸고 팬들이 벌인 대규모 시위가 칠레 정부를 움직였습니다.

방탄소년단은 10월 14일, 16일, 17일 사흘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국립경기장에서 3회에 걸쳐 월드투어 '아리랑'을 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승인 기관인 국립스포츠연구소는 약 600톤에 달하는 무대가 잔디를 훼손해 향후 스포츠 일정에 차질을 줄 수 있다며 공연을 불허했습니다.

문제는 현지 기획사 'DG 메디오스'가 경기장 사용 승인이 떨어지기 전에 티켓부터 판매해 모두 매진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분노한 팬들은 대책 없는 기획사의 태도를 비판하며 5일(현지시각) 산티아고 도심에 모여 보라색 풍선을 든 채 평화 시위를 벌였고, 방탄소년단 노래를 부르며 대통령궁 인근까지 행진을 하기도 했습니다.

팬들의 거센 반발에 결국 칠레 국립스포츠연구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국립경기장 공연을 조건부로 승인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성명에서 "공연 기획사 측이 새로 제출한 무대 수정 제안서가 현행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경기장 시설의 적절한 사용을 보장한다"며 승인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당국은 향후 사전 승인 없이 티켓을 선판매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벌금형을 신설하는 법 개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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