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와 거리를 둬야 할 스포츠에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닿은 걸까요?
월드컵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미국 대표팀 에이스의 징계가 유예됐습니다.
6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는데, 그 배경에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한 통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정다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던 미국의 골잡이, 폴라린 발로건.
퇴장을 당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지만, FIFA가 돌연 발로건의 경기 출전 정지 집행을 1년 유예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 요청을 한 뒤에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거대한 불의를 바로 잡은 FIFA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한 바 있습니다.
출전정지 집행유예로 발로건은 내일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발로건은 이번 대회 3골로 미국 팀 내 득점 1위입니다.
[루디 가르시아 / 벨기에 감독]
"FIFA 월드컵에서는 7월 5일이 4월 1일로 바뀌어 만우절이 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저는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월드컵에서 출전 정지가 뒤집힌 건 지금과 규정이 달랐던 1962년 대회 이후 64년 만으로 전해집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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