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왼쪽)가 10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걸어나오고 있는 모습 뉴시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박 총리를 접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총리는 현재 북한 내에서 ‘공식 서열’로는 2위로 거론되는 ‘떠오르는 북한 권력 실세’로 알려졌습니다. 박 총리의 중국 방문은 지난 달 8~9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박 2일간 북한 평양에 방문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앞서 이날 오후 공항에는 왕둥펑 중국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겸 비서장이 박 총리 영접을 나왔습니다.
이어 박 총리는 톈안먼 광장으로 이동해 중국 인민영웅기념비에 화환을 올렸습니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한 것이 공개된 것은 2019년 8월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군사대표단 이후 7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중 우호협력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이뤄진 박 총리의 중국 방문 일정 중 하나입니다. 박 총리는 10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기념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만남은 지난달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한 달 만에 이뤄진 최고위급 접촉”이라며 “북중 간 전략적 협력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대북 소식통 및 북한 전문가들은 2024년 말 취임 이후 북한의 경제·민생 현장을 시찰하며 사실상 경제 전권을 행사해 온 박태성 내각총리가 단장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방중은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차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중 간 실리적 경제 협력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겁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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