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국영유아보육진흥원_0819

트럼프 ‘이란’ 한마디에 AI가 주문…월가, 이미 ‘초단타’ 전쟁

2026-07-23 14:38 국제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게시물을 더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월가의 대형 투자회사들은 이미 트럼프의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초단타 매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대형 투자회사들이 게시물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요 단어를 감지하면 1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매수·매도 주문을 실행하거나 취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시장 데이터 업체 DTN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게시물을 올린 직후 1분 동안 200만 주 이상이 거래됐고, 에너지·산업 관련 종목 20여 개의 주가가 2% 이상 급등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6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아파치 헬기 격추와 미국의 대응 필요성을 언급하자 에너지주가 즉각 급등하고 이틀 뒤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이유로 공습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히자 에너지·방산주가 급락했습니다.

월가는 이미 트럼프 게시물에서 '휴전', '이란' 같은 단어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와 같은 문구를 자동으로 탐지해 시장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게시물의 시장 파급력을 즉시 평가한 뒤 거래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이 출시를 추진 중인 서비스도 이런 초단타 매매를 겨냥한 상품으로, 이용료는 월 10만 달러, 장기 계약 시 월 6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트럼프미디어 경영진은 이미 업체 5곳과 계약했고 서비스 대상에는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J.D. 밴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등 영향력이 큰 계정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업계는 "이 서비스가 초과 수익을 얻기 위한 수단이라기보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방어적 비용"이라며 "개인투자자는 알고리즘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서비스에 대해 민주당 측은 정부 정보 접근을 이원화해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며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